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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정보

아이 떼쓰기는 무조건 나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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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떼쓰기가 극심해지는 '폭풍 시기'가 찾아올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바닥에 누워서 울고불고한다든지, 마트에서 원하는 장난감을 안 사준다고 목청껏 소리치기도 하지요. 주변 시선도 신경 쓰이고, 부모님 마음도 덩달아 초조해집니다. 그래서 "그러지 마!", "거기서 당장 일어나!" 하고 아이를 억누르거나, 혹은 반대로 그냥 달래주며 얼른 상황을 모면하려고만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떼쓰기는 감정 표현의 한 방법

하지만 아이가 떼를 쓴다는 건, 사실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아이는 아직 언어 능력이 충분치 않아 '왜' 필요한지, '얼마나' 원하는지를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어합니다. 이럴 때 소리를 지르거나 울음으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공감과 경청이 먼저

그렇다고 해서 모든 떼를 일일이 들어줄 수는 없으니, 우선은 아이 감정을 공감하고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아, 이 장난감이 정말 사고 싶었구나. 엄마도 그 마음 알아." 하고 말해주면, 적어도 아이가 자기 감정이 '무시'당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대안 제시하기

그리고 그다음엔 아이에게 선택지를 주면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이 장난감을 사줄 수 없지만, 대신 집에 가서 네가 좋아하는 스티커 놀이를 같이 해볼까?" 이런 식으로 상황을 전환해주면, 아이가 조금씩 감정을 정리하기 쉬워집니다. 어떤 아이는 여전히 쉽게 진정되지 않을 수 있지만, 부모가 아이 감정을 수용해 주었다는 점이 조금씩 쌓이면서, 미래에 떼쓰는 빈도가 점차 줄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떼쓰기에 대한 바른 이해

한편, 나이가 많은 아이가 떼쓰기를 남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땐 단호함이 필요하긴 하지만, 여전히 대안을 주면서 감정을 인정해주는 과정을 거치면 좋습니다. 아이의 떼쓰기가 언제나 '잘못된 행동'만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며, 아이가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기술을 배워가는 과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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