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 지 어언, 2달이 지났다.
국공립 어린이집을 다니다 옮긴 원이라 그런지 굉장히 즐겁게 유치원에 적응했다.
코로나로 인해 작년 동안 주로 그림 그리기 활동만 했었는데, 영어 유치원에서는 (나도 배우고 싶을 만큼) 다양하고 재밌는 활동들이 많았다.
그렇게 영어 유치원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기뻐하고 있었는데... 우리의 발목을 잡은 것은 바로 "숙제"였다.
(뚜둥!!!)
숙제의 양은 대략
파닉스 숙제 2장, 스피킹 리스닝 숙제 2장, 스토리북 듣기 정도이다.
영어 유치원 1.5년 차 숙제는 아이가 마음만 먹으면 (<-제일 어려움) 30분 정도면 끝낼 수 있다.
하지만 마음먹기가 제일 어려운 법! 마음을 먹지 않으면... 1시간 30분도 걸린다.
(이때는 나도 힘들어서 아이도 많이 혼내고, 싸우고 그랬었다.)
6세이긴 하지만 쓰기 연습을 많이 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자꾸 쓰라고 하니 아이가 힘들어했다.
아이가 좋아하는 간식들을 먹으며 숙제를 하기도 하고, 힘들어하면 조금 자고 일어나서 숙제를 하기도 했다.
2달이 지나니, 숙제를 빨리 끝내야 내가 놀 시간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드는지 빨리 하려고 하고 있다.
(이때 시간 남는다고 숙제 더 주면 안 될 거 같다는...)
숙제를 빨리 끝내고 노는 시간을 준 뒤 저녁을 먹고 한글 공부를 한다.
말만 공부이지, 패드 보고 스티커 붙이기를 한다. 이 활동은 아이가 좋아해서 숙제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담임 선생님 말씀으론 더 숙제가 늘어날 거라고 하셨는데, 다행히도 많아지기 전에 숙제하는 것에 적응해서 다행이다.
아이와 숙제를 할 때에도 엄마의 태도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오은영 박사님의 클립들을 보면서 마음 조절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활동을 하면서 숙제를 해나가고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이 정도면 잘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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